등산/일반산행기

환산에 올라 푸르른 대청호를 바라보다(090829).

덕유평전 2009. 8. 29. 23:44

1.산행지  환산(고리산)

1.위치 및 높이: 충북 옥천군 소재, 해발 581미터

1.산행일시: 2009. 8. 29. (토)

1.날씨: 맑은후 흐려짐

1.산행코스: 이백리-산불감시초소-봉수대-550봉-정상-갈림길-추소리(서낭당)

1.산행시간: 4시간 50분

 

1.푸르른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옥천의 명산

영동법원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지원장님을 포함하여 8명이 환산 산행을 하였다. 아랫장터에 있는 자성식당에서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옥천으로 이동하였다. 옥천역에서 유상목계장님과, 군북면사무소에서 전광율님과 각 합류하였다. 유상목 계장님은 처음으로 산악회 등반에 참여하였다. 벌써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 있는지 선선한 날씨속에 산행을 시작하였다(08:45). 4번국도를 횡단하여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의 터널을 빠져 나가자 황골이 나오고 우측편에 환산 들머리가 있다.

 

                                                (산행들머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소리를 뒤로하면서 된비알의 오름길로 올라간다. 2주전 사전답사 할 때에는 후텁지근한 찜통더위로 땀을 비오듯 많이 흘렸는데 오늘은 재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이 거의 나지 않았다. 능선에 자리한 산불감시초소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안개가 끼어 겨우 삼성산과 옥천읍내 일부가 조망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 본 옥천읍내방향)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 본 군북면소재지의 모습)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유순한 길이나 전체적으로는 오르막길이다. 어느덧 안개가 걷히고 햇님이 방긋 웃는다. 능선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초가을 날씨이다. 룰루랄라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봉수대터를 지나 전망바위에 이르자 식장산 자락과 함께 대전시가지가 흐릿하게 조망된다. 무덤이 있는 550봉에 이르자 골골이 스며든 푸르른 대청호가 한폭의 수묵담채화로 멋들어지게 조망되고 건너편에 가야할 환산 정상과 동봉이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550봉에서)

 

 

 

 

 

 

 

 

 

 

 

                                                (550봉에서 바라 본 정상과 동봉)

 

                                           (550봉에서 바라 본 대청호)

 

 

 

 

정상 못가서 그늘진 펑퍼짐한 곳에서 양주로 정상주를 마셨다. 조금 더 걷다보니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정상에 당도한다. 예전과 달리 잡목이 우거져 전망이 없다.

 

                                               (환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하산하여 다시 올라가니 동봉이다. 동봉에는 돌을 쌓아놓은 성터가 있고 가지많은 참나무가 자라있다. 지나 온 정상과 함께 계족산 능선이 길게 조망된다.

 

                                                        (노송)

 

                                                 (동봉에서 바라 본 정상)

 

                                      (동봉에서 바라 본 계족산줄기)

 

                                               (동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

 

                                        (당겨 바라 본 대청호(동봉에서))

 

                                                  (가지 많은 나무)

 

암릉길을 잠시 걷다가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하산한다.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한참 내려서자 우측편 나무숲 사이로 지나 온 550봉이 꽤 높게 바라다 보인다.

 

                                          (하산길에서 바라 본 550봉)

 

완만한 곳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듯 매미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내려가다보니 옥색의 대청호가 바다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굽이굽이 휘돌아 잠겨있는 대청호가 한폭의 그림이다. 대청호반에 실낱같이 길게 늘어진 부소무니가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포장도로와 함께 둥그나무와 민가가 보인다.

 

                                        (하산길 대청호를 배경으로)

 

 

 

                                  (하산길에서 바라 본 대청호, 부소무니가 보인다.)

 

  

 

 

 

 

 

  

 

                                    (동봉과 지나 온 산자락(서낭당에서))

 

다음에 사진촬영하러 부소무니에 한번 들려야 하겠다. 둥그나무가 있는 서낭당에 이르러 산행을 마쳤다(13:35).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들의 모습이 유유자적하기만 하다.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둥그나무집식당에서 옻닭백숙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