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어 가는 속리산 마루금(091010)

등산/일반산행기

단풍이 물들어 가는 속리산 마루금(091010)

덕유평전 2009. 10. 11. 21:24

1.산행지 속리산

1.위치 및 높이: 충북 보은군. 경북 상주시 소재, 해발1,058미터

1.산행일시: 2009. 10. 10. (토)

1.날씨: 구름많음

1.산행코스:상오리-장각동-헬기장-능선갈림길-천왕봉-석문-입석대-경업대갈림길-신선대-문장대-

쉴바위-시어동

1.산행시간: 7시간 25분

1.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속리산마루금

기온이 많이 내려가 하얀 입김이 나오고 손이 약간 시릴 정도로 썰렁한 날씨이다. 여름바지를 입고 나왔다가 기을바지로 갈아 입었다.

(법원앞 조형물)

법원산악회에서 지원장님을 포함하여 11명이 속리산 산행을 하였다. 장수식당에서 청국장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상오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아침햇살이 퍼져 따스한 날씨속에 노부부가 깨를 털고 있다. 주차장 옆에는 금란정이라는 정각이 있고 그 옆에 크지는 않지만 수려한 장각폭포가 있다. 폭포 아래로 옥색의 맑은 물이 소를 이루고 있다.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9:25).

(금란정)

(금란정과 장각폭포)

(장각폭포)

(폭포수는 옥색의 맑은 소를 이루고,,,)

(장각폭포를 배경으로)

교행이 어려운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20분정도 걸어가자 장각동마을이 나온다. 추수를 앞둔 논에는 황금들녁이다. 우측편 언덕에 칠층석탑이 있고 나이먹은 감나무에 노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상오리 칠층석탑)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다. 싱싱함을 더해주던 초록빛의 여름은 자취를 감추었다. 어느덧 지능선길로 올라간다. 무덤을 지나자 등로는 재법 가팔라진다. 고도를 높이자 재법 공기가 차갑다. 단풍나무에는 붉게 물들어 있다.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

다시 등로가 완만해지면서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천왕봉이 코앞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헬기장 가까이에 이르자 다른 산님을 만날 수 있었다.

(헬기장에서)

천왕봉에 이르자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제이름을 바로 찾아 ‘천황봉’ 대신에 ‘천왕봉’표지석이 새로 서있다. 천왕봉에서 한남금북정맥이 갈라지기 때문에 빗물이 떨어지는 방향에 따라 낙동강, 금강 그리고 한강으로 흘러간다.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사방 조망은 막힘이 없다. 문장대와 관음봉으로 펼쳐진 속리주능선은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남쪽으로는 구병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다. 올라온 장각동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속리산 천왕봉)

(구 정상 표지석, 백두대간종주시 촬영)

(천왕봉에서)

(천왕봉에서 바라 본 문장대와 관음봉)

(천왕봉에서 바라 본 구병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형제봉과 백두대간줄기)

(천왕봉에서 바라 본 장각동)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와서 총무님이 준비한 밤막걸리로 정상주를 마시고 김밥과 떡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특히 김밥은 주유림님이 잠을 설쳐가면서 집에서 정성을 들여서 만들었기에 맛이 너무 좋았다. 배, 사과 그리고 방울토마토로 후식을 하여 포만감을 느꼈다.

(진수성찬)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백두대간길인 속리산 주능선길을 걸어간다. 속리산을 찾은 많은 산님들과 마주친다. 석문과 입석대를 지나 신선대에 이르자 신선대휴게소에는 장터같다.

(천왕석문에서)

(지나온 천왕봉)

(입석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

(신선이 따로 없다.)

(지나온 능선(청법대에서))

문장대휴게소는 철거되어 빈터이다. 공원을 조성할려는지 헬기가 열심히 돌을 실어 나르고 있다. 속리산의 얼굴인 문장대에 오르자 많은 산님들로 진을 치고 있다. 지나온 천왕봉이 저만치 보이고 관음봉과 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속리산 북능자락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