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紅,水紅,人紅의 丹風名山( 내장산)
1.산행지 내장산
1.위치 및 높이: 전북 정읍시. 순창군 소재, 해발763미터
1.산행일시: 2009. 11. 7. (토)
1.날씨: 흐림
1.산행코스:상가단지-매표소-내장사-연자봉-안부갈림길-정상(신선봉)-안부갈 림길-금선계곡-내장사-매표소-상가단지
1.산행시간: 6시간 20분
1. 山紅.水紅.人紅의 丹風第一名山
내장산은 호남정맥에 위치한 산으로 디귿자형태로 9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가운데 골 깊은 계곡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를 놓은 단풍명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내장산 정상에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 영동법원산악회에서 11명의 회원들이 내장산을 찾아간다. 영동에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컴컴한 새벽 6시에 출발하였다. 교통지체를 염려하였으나 다행이 제시간에 내장산입구에 도착하였다. 미리 예약해놓은 한일관에서 시레기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08:50). 낙옆이 많이 떨어져 있으나 내장사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남아 있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그림처럼 아름답기만하다. 평년보다 단풍이 일러 지난주가 절정인듯 싶다. 잔디밭에 떨어져 있는 단풍잎 또한 그림이다. 매표소를 지나자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도로옆으로 난 단풍터널길을 따라 한참 올라간다.
(내장산 단풍터널)
조그만 호수 가운데 우화정이란 정각이 있는데 정자에 날개가 돋쳐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호수에 비치는 단풍그림자 또한 으뜸이다. 좌측편으로 케이블카가 보이고 일주문을 지나자 내장사입구에 이른다. 내장사 경내관람은 하산하면서 보기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든다.
지그제그로 난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간다. 푹한 날씨라서 땀이 흐른다. 한참 올라서자 전망대가 있는 능선에 이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가야할 연자봉이 올려다 보이는가하면 건너편 망해봉,불출봉에서 서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서래봉 암릉 아래로 백련암이 조망되며 걸어 올라온 내장산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계곡)
(서래봉과 백련암)
(가야할 연자봉)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계곡과 다르게 나뭇가지의 잎은 모두 떨어져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급경사 오르막길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힘겹게 한참 올라서자 연자봉에 이른다. 풍수지리상 서래봉 아래에 위치한 백련암을 연소(제비의 보금자리)라 부르는데 이 봉우리와 백련암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연자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하늘은 짙은 회색구름으로 무겁게 드리우고 있다. 장군봉에서 달려오는 정맥줄기가 신선봉(정상)을 향하여 파도치고 있다. 사과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연자봉에서 바라 본 신선봉(정상))
(연자봉에서 바라 본 장군봉)
(연자봉 정상)
(연자봉에서 바라 본 백련암)
(연자봉에서 바라 본 전망대)
연자봉에서 하산하여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자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에 당도한다. 망해봉에서 서래봉으로 일자로 펼쳐진 능선 너머로 넓은 들녘이 조망된다.
(내장산 정상 표지석)
(정상에 당도한 일행들)
(좌측부터 망해봉, 불출봉 그리고 서래봉 (신선봉에서))
(능선 너머로 평야가 보인다.)
정상에서 족발, 떡,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김기원님이 집에서 직접 만든 김밥이라 맛이 너무 좋았다. 일행중 일부는 까치봉으로 가고 나를 포함한 5명은 다시 백하여 안부로 내려갔다. 안부에서 내려가는 길은 된비알의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내장산 전체가 오르내림이 가파른 편이다. 한참 내려서자 완만해지면서 금선계곡에 이른다. 계곡에는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거의 없다. 단풍이 남아 있는 깊어가는 가을의 계곡풍광이 한폭의 수채화이다.
(금선계곡)
(형형색색의 단풍이 시작된다.)
내장사 경내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내장사에서 까치봉으로 간 일행들과 합류하였다. 큰 감나무에 감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많은 인파속에 뒤섞여 단풍터널을 따라 내려간다.
(내장사)
(내장사에서 바라 본 서래봉 암릉)
(내장사 대웅전)
(내장사 범종각)
(인산인해)
(우화정)
단풍을 바라보는 눈이 즐겁기만 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로다. 산행을 마치고(15:10) 한일관에서 동동주와 파전,묵으로 뒷풀이를 하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