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속에 오른 무량산
1.산행지 무량산
1.위치 및 높이: 충북 영동군 소재, 해발 426미터
1.산행일시: 2011. 1. 30. (일)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동정리-마당바위-어미실저수지-갈림길-절터-정상-진달래밭-전망대-마당바위-동정리
1.산행시간: 2시간35분
1. 엄동설한 강추위속에 무량산에 오르다.
삼한사온이 실종된 채 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강추위가 1월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다. 강추위를 핑계로 산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컨디션이 엉망이다. 어제 용두공원 산책길에서 권사무관님을 만나 오늘 무량산 산행을 약속하였다. 동정리 마을슈퍼 앞에서 권사무관님과 김기원님을 만났다. 옷을 잔뜩 껴입고 털장갑과 모자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13:30). 겨울바람이 매섭기만 하다. 양달진 곳에는 눈이 없으나 그늘진 곳에는 눈이 남아 있다. 미끄럽지 않아서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다. 펑퍼짐한 바위가 있는 마당바위에 이른다. 이곳에서 거꾸로 돌기로 하고 어미실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바위 능선 내리막길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조심스럽게 내려서자 꽁꽁 얼어 있는 어미실 저수지에 다다른다. 구제역으로 한우를 키우고 있는 우사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햇볕이 들지 않은 절터 역시 눈으로 가득하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백마산과 함께 백화산이 조망된다. 어느덧 정상에 이른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자 등로는 부드러워지고 심신이 상쾌하기만 하다. 전망대에는 사랑의 종인 가스통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타종을 하니 여운이 길게 울려 퍼진다. 귤을 까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산책로같은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슈퍼에서 국산콩으로 만드는 두부(한모에 4,000원)와 콩비지를 구입하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