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암릉미를 자랑하는 홍성의 금강산.
1.산행지 용봉산
1.위치 및 높이: 충남 홍성군, 해발 381미터
1.산행일시: 2012. 6. 23. (토)
1.날씨: 맑음(가스 많음)
1.산행코스: 주차장-용봉사-마애석불-능선갈림길-악귀봉-노적봉-최고봉(정상)-최영장군활터-청소년수련원-주차장
1.산행시간: 3시간10분
1. 작지만 암릉미를 자랑하는 홍성의 금강산.
영동법원산악회에서 지원장님을 포함하여 약 12명이 용봉산 산행을 하였다. 요즘 특히 중부지방 가뭄이 심하여 하천과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보령시내 교회에 들려서 K주임 결혼식에 참석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홍성 용봉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한낮의 불볕더위속에 산행을 시작한다(14:15). 계곡에는 물이 한방울도 없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자 용봉사에 이른다. 용봉사 뒤편 숲사이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철도폐침목의 계단길이 많다. 가파르게 올라서자 마애석불에 이른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조금 더 올라가자 주능선에 당도하고 능선길을 걷다가 팔각정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 용봉사에서 병풍바위 코스로 산행한 권사무관과 김기원님 일행과 합류한다. 무더운 날씨이나 능선에서 간간히 부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 암릉길이 펼쳐지며 좌우로 기암괴석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서 있다. 가파르게 암릉길을 따라 올라서자 악귀봉에 이른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두꺼비 바위를 비롯한 연속된 암릉이 마치 설악산 울산바위같다.
안전시설이 되어있는 편안한 암릉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노적봉에 이르러 과장님이 사 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꽁꽁 얼어 있어 돌같이 딱딱하다. 정상이 지척이고 암릉능선상에 최영장군 활터가 있는 정자가 조망된다.
기암괴석의 바위를 바라보며 걷노라니 눈이 즐겁다.이윽고 최고봉인 정상에 당도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백하여 최영장군활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최영장군 활터는 전망이 좋으며 정자가 있다. 최영장군의 고향은 홍성이며 이곳에서 무술연마를 하였다고 한다. 정상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저멀리 홍성읍내가 내려다 보이는가 하면 넓은 들녘에 도청이 들어설 자리에 토목공사중인 광활한 흙벌판이 내려다 보인다.
용봉산에서 흘러내린 수려한 암릉이 하산길의 발목을 잡는다. 가볍게 산행을 마치고(17:25) 서해 바닷가로 이동한다. 천수만 건너편으로 안면도가 길게 누워 있다. 서해낙조를 기대하였으나 짙은 가스와 구름으로 무산되었다.
궁리횟집에서 싱싱한 바다회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귀가하였다. (사진 d80. 18-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