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기

백화산(주행봉)(060910)

덕유평전 2007. 5. 8. 21:12

 

1.산행지 백화산(주행봉)

1.위치 및 높이: 충북 영동군, 경북 상주시 소재, 해발 874미터

1.산행일시: 2006. 9. 10. (일)

1.날씨: 맑음

1.산행코스:반야교-855봉-정상(주행봉)-755봉-안부4거리-계곡길-폐가-반야교

1.산행시간: 4시간35분

 

1.조망과 스릴 최고의 주행봉 등마루 밟기

잔뜩 흐렸던 날씨는 밤새 개이고 오늘은 화창하게 맑은 가을날씨를 보였다.궂은 날씨로 어제 못 올라간 백화산 주행봉을 오늘 오르기로 마음먹고 처와 함께 백화산을 찾았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어댄다. 반야교를 지나 좌회전하여 널따란 길로 올라간다. 계단 오름길을 지나 지그제그의 임도를 한참 올라서자 재법 가파른 등로로 이어진다. 한참 올라서자 상주시 모서면에서 왔다는 부부산행객을 만났다. 백화산 등산로에 대하여 잘 몰라서 내가 자세히 알려 주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끝나자 완만한 지능선길로 이어진다. 서서히 암릉지대가 나오면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영동시내 일부가 보이고 민주지산 연봉과 화주봉, 황악산, 가성산, 눌의산의 백두대간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바위 날등으로 올라서자 기분이 상쾌해진다. 어제 올랐던 포성봉과 남릉이 뚜렷이 가깝게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서대산과 함께 천성장마의 기다란 산줄기가 한눈에 조망되고 용산에 있는 박달산이 가깝게 보인다.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걸어가자 855봉 정상에 이른다. 맞은편에는 상어지느러미 바위가 오늘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달령님이 지난주에 새로 설치한 로프를 잡고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온다. 박달령님은 로프를 2가닥으로 매듭을 지어 튼튼하게 설치하여 놓았다. 내리막길에서 부는 바람은 너무 차가와서 춥게 느껴진다. 가을이 아니고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 선 느낌이다. 바람이 없는 곳에는 따듯하나 능선에서 부는 바람은 매우 차가왔다. 상어지느러미 바위 옆으로 올라 섰다가 다시 내려간다. 곧이어 직벽에 가까운 암벽이 나온다. 로프를 잡고 오르자 주행봉 정상이다. 펑퍼짐한 주행봉 정상에서 도시락으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등산객들이 자주 눈에 띄기 시작한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멀리 속리산과 구병산자락도 보인다. 주행봉에서 내려오자마자 3거리가 나온다. 좌회전하여 능선길로 걷는다. 주행봉과 755봉 사이에는 순탄한 길이 많지만 험난한 암릉구간이 여러군데 도사리고있다. 바위를 안고 돌아야 하는 구간도 있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지붕위를 걷는 바위 능선길에서는 더욱 스릴이 느껴진다. 암릉지대를 지나자 755봉이 나오고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어제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던 안부4거리를 지나 우회전하여 계곡길로 하산한다. 계곡길에서는 바람이 없어 따듯하기만 하다. 하산하여 반야산장 식당 아주머니에게 오늘 또 산행하였다고 인사를 건네니 무척 반가와하며 시원한 생수 한병을 건네준다. 2일 연속 산행을 하였더니 피로가 몰려와서 집에 도착하여 낮잠을 잤다. 백화산에는 아직까지 길안내 표지판이 하나도 없어 처음 이곳을 찾는 산객들은 불편을 많이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