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산(070311)
1.산행지 월이산
1.위치 및 높이: 충북 영동군. 옥천군 소재, 해발 551미터
1.산행일시: 2007. 3. 11. (일)
1.날씨: 구름많고 가끔 눈이 날림
1.산행코스:옥계리-옥계폭포-갈림길-정상-봉화터-서리고개-원동리
1.산행시간: 3시간 10분
1.월이산에서 바라 본 천성장마의 장쾌한 산줄기.......
며칠전 매복치아를 발치하였는데 얼굴이 부어 올라 이틀동안이나 집안에 있다보니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나는 돌아다니는 체질인가보다. 그래서 오늘은 가벼운 산책산행으로 월이산을 찾았다. 어제 비와 진눈개비가 조금 내리고 나서 꽃샘추위가 찾아와 오늘은 다소 쌀쌀하면서도 맑은 날씨를 보였다. 8시에 출발하는 청주행 직행버스로 옥계리에서 하차하여(차비:1,100원) 나홀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금강을 품고 있는 월이산 자락이 푸르른 하늘속에 산뜻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구도로를 따라 옥계리마을 옆으로 지나가자 개가 짖어대고 닭이 ‘꼬끼오’하면서 이방인을 맞이한다. 포장된 소로를 따라 천국사입구와 폭포가든을 지나 올라가자 옥계폭포가 나온다. 비가 얼마 오지 않았는데도 폭포의 물이 재법 많아서 경관이 수려하다. 가파른 고개를 넘어서자 천화원에서 설치한 각양각색의 장승목이 서 있다. 옥계폭포 상부의 모습을 바라보니 깊이를 알 수 없는 옥빛의 소를 이루고 있다. 갈림길에 이르자 ‘왕산악’을 비롯하여 다녀간 산님들의 표지기가 나뭇가지에 나부낀다. 된비알의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한참 올라 가다가 휴식을 취하면서 따근한 커피 한잔을 타서 마셨다. 맑았던 하늘이 점차 구름이 끼면서 멀리 백화산이 운무속에 잠기고 있고 덕유산 자락은 보이지 않고 하얀 슬로프만 보인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평탄한 능선길로 바뀐다. 하늘이 흐려지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자연의 변화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월이산 자락 너머로 천성장마의 능선 모습이 보인다. 어제 조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낙옆위에 희끗 희끗 쌓여 있다. 우측편으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함께 4번국도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편으로는 서재마을이 보인다. 잠시 내려 섰다가 가파르게 올라서자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묘지가 있고 그 옆에 삼각점이 있다. 강풍이 많이 불어 날씨가 심란하기만 하다. 정상에서 천모산 방향으로 조금 내려와 전망바위에 이르자 전망이 뛰어나다. 월이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건너편 천모산을 지나 마니산으로 뻗어 있고, 천태산에서 시작한 천성장마의 능선이 대성산과 장용산, 마성산을 지나 삼성산까지 장쾌하게 뻗어 있다. 천성장마종주를 또 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한다. 대성산과 장용산 너머로 서대산이 보이고 마성산 너머로 식장산이 보인다. 또한 케이티엑스 철도가 길게 지나가는 이원면소재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도덕봉 자락 너머로 옥천시가지의 모습이 일부 보이고 그 너머에 고리산(환산)이 보인다. 개심저수지와 함께 지나번에 올라간 대성산의 모습을 한참 바라본다. 월이산은 천성장마의 전망대이다. 월이산 자락이 감싸안은 서재마을(신선마을)은 여자의 자궁안에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음기가 왕성한 곳이라 천화원이 있지 않은가? 멀리 각호산과 민주지산 자락이 보이기 시작하나 덕유산의 모습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시 정상에 올라서서 원동리쪽으로 하산한다. 이 길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분적으로 가파른 곳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완만하면서도 오솔길같은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박달령을 비롯한 산꾼들의 표지기가 많이 보인다. 한참 내려오자 봉화터를 지나고 완만한 등로를 따라 서리고개에 도착한다. 스테인레이스로 제작한 등산로 안내판은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자 원동리 마을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하면서 등산객 한명도 만나지 못하였다. 10분정도 기다리자 처가 도착하였다. 금산 추부에 있는 ‘할머니인삼추어탕’집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월간산잡지(0612)에서 소개한 식당인데 맛이 ‘골목추어탕’집만 못하다. 잡지에서 소개하는 식당은 객관적인 검증이 결여되어 있어 믿을 바 못된다. 보만식계 종주를 위하여 만인산 휴양림 입구를 잠시 둘러보고 귀가하였다.
월이산의 모습
옥계리 마을
옥계리 마을
옥계폭포
천손고개에 있는 장승
옥계폭포 상단부의 모습
천성장마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월이산 오름길에서 바라 본 금강
서재마을(신선마을)
월이산 정상
월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이원면소재지의 모습
서재마을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의 모습(월이산 정상에서)
천성장마(대성산-장용산)의 모습(월이산에서)
청성장마(장용산-마성산)의 모습(월이산에서)
대성산 우측편 너머에 서대산이 보인다.
천성장마 우측편으로 환산이 보인다.
멀리 천태산과 개심저수지가 보인다.
대성산
월이산 정상에는 무덤이 있다.
하산길에서 바라 본 대성산, 서대산 그리고 장용산의 모습
서리고개
원동리 마을
원동리 4번국도상에서 바라 본 월이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