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천태산
1.위치 및 높이: 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소재, 해발 715미터
1.산행일시: 2010. 4. 3. (토)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누교리주차장-삼단폭포-영국사-에이코스-정상-디코스-남고개-영국사-망탑봉-진주폭포
-누교리주차장
1.산행시간: 4시간
1.봄이 오는 길목에서 충북의 설악 천태산에 오르다.
천태산은 바위산으로 산행코스는 짧지만 암릉의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폭포와 함께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 그리고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 영국사가 있기에 영동군내에서 가장 산행객들이 즐겨찾는 명산이다. 영동법원산악회 정기산행으로 김경식사무과장님을 포함하여 14명이 천태산 등반을 하였다. 비 온 뒤 끝에 차가운 바람이 부는 썰렁한 날씨이지만 하늘은 더욱 푸르기만하다.
(회원님들의 표정이 마냥 밝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09:10). 그동안 비가 자주 내려 계곡에는 많은 수량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삼단폭포에도 수량이 풍부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량이 풍부한 삼단폭포)
망탑봉 갈림길 고개에는 이른 아침부터 아주머니가 전을 펼치고 있다. 가야할 천태산을 바라보면서 따끈한 커피 한잔을 마셨다. 전과 다르게 이곳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가야 할 천태산의 모습)
덩치 큰 영국사 은행나무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에이코스로 진입한다. 우측편에 배보살님이 계셨던 누교당이 눈에 들어온다. 배보살님은 작년 12월 하순경에 돌아가셨다. 인정이 넘쳐 흐르고 음식솜씨가 좋은 배보살님의 따스한 손길이 그립기만 하다. 다소 가파르게 올라 가다가 소나무숲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궂은 날씨탓에 예년같으면 벌써 피어 있을 진달래꽃이 이제 겨우 꽃몽오리를 내밀고 있다.
(진달래)
(휴식시간)
(에이코스 암릉길)
본격적인 가파른 암릉코스로 이어진다. 밧줄을 잡으면서 거친 숨을 내뿜으며 올라 가노라니 이마에 땀이 날듯말듯하다. 어느덧 75미터 암벽이 버티고 서 있다. 많은 일행들은 노약자코스로 우회하고 몇몇 회원만 암벽길로 올라갔다. 나도 오랜만에 암벽길로 올라갔다.
(75미터 암벽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영국사와 마니산)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약한 황사탓에 저 멀리 덕유산과 민주지산 능선이 흐릿하게 하늘금을 긋고 있다. 출발한지 1시간 반만에 천태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천태산 정상에서)
(합성사진)
정상에서 총무님이 준비한 홍어회와 족발을 안주로 콩막걸리 정상주를 마셨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다소 춥게 느껴진다. 잡목사이로 멀리 금산읍내의 모습이 보인다. 푸짐하게 먹고 정상에서 하산하였다. 따스한 봄햇살에 춥지도 덥지도 않다. 헬기장과 비코스와 씨코스 갈림길을 지나 전망좋은 디코스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몇 년전 산불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전망좋은 디코스 암릉하산길)
(갈기산과 월영산이 보인다.)
(마니산과 누교리도 보이고...)
(당겨 바라 본 월영산과 가선리)
(전망바위에서)
갈기월영산자락 아래로 가선리와 금강이 조망된다. 남고개를 지나 산허리를 몇구비 돌자 천년고찰 영국사에 이른다.
(영국사 원각국사비)
(영국사 삼층석탑과 대웅전)
(산수유꽃이 피어 있다.)
(은행나무에게 소원을 빌어 보세요)
(삼단폭포 상류)
물개바위가 있는 망탑봉에 오른다. 지나온 천태산이 의젓하게 영국사와 마을을 보듬고 있다.
(망탑봉에서 망을 보다.)
(망탑봉 물개바위에서)
(진주폭포)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자 펑퍼짐한 바위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를 힘차게 쏟아붇고 있는 진주폭포에 이른다.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
(바위와 계곡)
(바위)
(과연 충북의 설악이구나! (이상, d80. 18-135촬영))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쳤다(13:10).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심신이 상쾌하였다. 논두렁밭두렁 식당에서 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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