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기

운무 사이로 에스라인의 금강을 보다(갈기산)

덕유평전 2013. 7. 10. 18:05

 

1.산행지 갈기산

1.위치 및 높이 : 충북 영동군 소재, 해발 595미터

1.산행일시: 2013. 7. 6. (토)

1.날씨: 흐림

1.산행코스: 주차장-헬기장-정상-말갈기능선-안부갈림길-소골-주차장

1.산행시간: 4시간

 

1.운무 속에 잠시 보여주는 금강 에스라인

사진을 찍을 겸해서 하은과 함께 카메라 배낭을 메고 갈기산 산행을 하였다. 어제는 장마비가 재법 내렸다. 오늘은 희뿌연한 운무가 가득하여 시계가 불량하다. 주차장에는 전과 다르게 주차선이 그어져 있다. 운무 사이로 햇님이 방긋 인사를 한다. 주차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06:50).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갈기산 능선길은 워밍업 구간이 없어 초반에 무척 힘이 든다. 점점 고도를 높히자 습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린다. 헬기장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오르자 전망바위에 당도한다. 운무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기다리자 하이얀 운무가 걷히더니 에스라인의 금강이 눈에 들어온다. 강물은 많은 비로 황토물이지만... 35미리 단렌즈로 파노라마로 담았다.

 

 

 

 

 

 

 

상황이 더 좋아지길 기다렸으나 다시 운무가 차 오르더니 이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를 위하여 잠시 잠깐 보여준 것이다. 조금 더 올라서자 갈기산 정상이다.

 

 

 

 정상 하산길 서너군데 바위 구간은 다소 위험하여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다시 편안한 길로 이어지면서 말갈기능선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오늘 산행한 사람이 없는지 많은 거미줄과 키스한다.

 

 

 

 

 

 

 

 

 

 

 

 

 

 

 

좌측편으로는 지내리 마을이, 우측편으로는 월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함께 깊은 소골이 조망된다. 군데군데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암릉구간이 나온다. 안부에 이르러 계곡길을 따라 하산한다.

 

 

 

 

 

계곡물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온다. 얼음같이 차가운 맑은 물이 콸콸 흘러 내려간다. 대자연이 살아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계곡물에 세수를 하니 개운하다. 계곡길이라 10번 넘게 지그제그 계곡물을 넘나든다. 처음에는 징검다리가 있으나 나중에는 아예 없다. 등산화를 벗고 건너고 신었다가 다시 벗기를 반복하다가 막판에는 신발을 신은 채 물을 건넜다. 산행시간이 한시간 정도 길어졌다(10:50 산행종료). 오랜만에 등산을 한 탓에 온 몸이 나른하게 피로가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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