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북한산
1.위치 및 높이: 서울특별시 소재, 해발 836.5미터
1.산행일시: 2006. 6. 18. (일)
1.날씨: 맑음(가스 많음)
1.산행코스: 오크벨리-육모정고개-우이능선-영봉-하루재-인수대피소-백운
대피소-백운대(정상)-위문-동장대-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
1.산행시간: 5시간 45분
1.북관뎡의 올라하니 삼각산 뎨일봉이 하마면 뵈리로다.(관동별곡에서)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세봉우리가 3각의 모양을 하고 있어 본래 삼각산이라고 불러 왔다. 영동산악회 정기산행으로 북한산 산행에 참가하였다. 그동안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다가 금년에 풀린 오크벨리를 들머리로 하여 우이능선길로 산행을 하였다. 심규철 전국회의원도 서울 우이동에서 북한산 산행에 합류하였다. 북한산 산행은 1997. 4. 13.이후 2번쩨로 올라간다. 짙은 녹색의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해금된 코스라 그런지 산행객도 많지 않고 대부분 부드러운 흙길로 북한산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저께 밤에 올뱅이를 잡은 탓에 다리가 아파 천천히 올라갔다. 어느정도 가파른 구간을 지나자 주능선 안부인 육모정고개에 도착한다. 능선길로 올라서자 조망이 터지면서 인수봉과 함께 백운대의 모습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도봉산 마루금이 톱날처럼 보인다. 맑은 날씨이나 오늘따라 가스가 많이 끼어 희뿌연한 날씨이다. 수락산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이다.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다. 영봉에 이르자 인수봉이 가깝게 보인다. 험준한 인수봉 자락에는 암벽산행을 하는 클라이머들이 많이 보인다. 암벽산행을 하다 산에서 유명을 달리 한 산악인들의 넋을 기리는 묘지를 많이 볼 수 있다.영봉에서 하루재로 내려온다. 이곳에 이르자 우이동계곡에서 올라 오거나 우이동계곡으로 내려가는 산행객들로 붐빈다. 인수대피소를 지나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다. 대부분 가파른 계곡의 돌길로 다리도 아프고 숨도 차다. 된비알로 한참 올라서자 백운대 턱 밑에 있는 위문에 도착하였다. 여기에서 정상까지는 외길로 올라갔던 길로 되내려와야 한다. 그래서 상습정체구간으로 이름이 나 있다. 다행이 오늘은 전에 비하여 등산객이 많지 않아 교통체증이 심하지는 않았다. 쉬지 않고 헉헉거리며 태극기가 휘날리는 백운대 정상에 올랐다. 어제같이 쾌청한 날씨라면 사방팔방 조망이 좋으련만 오늘은 가스가 많이 끼어 잘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에 만경대가 위엄있게 서 있으며 서남쪽 방향의 북한산 모습이 아름답다. 바로 옆에 있는 인수봉 정상에는 꿈속에서나 오를 수 있겠지? 백운대에서 하산하여 위문을 지나 숲속 그늘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바윗길인 만경대 사면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내린다. 바윗길이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 탓에 보기보다 미끄럽다. 바위구간을 지나자 골목길같은 평탄한 흙길로 바뀐다. 서울시민의 휴식공간답게 산님들이 무척 많다. 용암문과 북한산대피소를 지나자 호젓한 산성길로 이어진다. 산성을 이루는 돌을 최근에 복원해 놓았는지 돌이 깔끔하다.동장대를 지나 대동문에 이르러 주능선길을 버리고 지능선길인 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한다. 더운 날씨라서 이온음료와 물을 3병이나 마셨다.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온다. 좌측편으로 인수봉,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의 북한산 봉우리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내려오다 보니 나 혼자이다. 갈림길이 나타날 때 마다 산행지도를 살펴 보면서 제코스로 내려왔다. 하산하여 식당에서 시원한 막걸리와 두부로 뒤풀이를 하였다. 나보다 늦게 내려온 일부 회원들은 수유동 백련사 방향으로 잘못 하산하여 택시를 타고 오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 셋쩨외삼촌이 살았던 우이빌라 앞을 지나가자 1984년도에 축농증 수술하느라 이곳에 잠시 머물렀던 기억이 새롭다. 영동군 상촌면에 사는 젊은 아줌마가 서울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보니 영동 대원관광버스를 발견하고는 버스에 합승하게 되었다. 내 옆자리에 앉아 산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지리산 덕유산 종주는 물론 해외산행도 다녀 온 산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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