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황악산
1.위치 및 높이: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소재, 해발 1,111미터
1.산행일시: 2012. 4. 14. (토)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주차장-직지사-운수암-안부갈림길-정상-형제봉-신선봉-직지사-주차장
1.산행시간: 7시간50분
1.벚꽃과 진달래꽃길 따라 오른 황악산
영초64회 동창회에서 황악산 등반을 하였다. 4년전에 우두령에서 궤방령까지 대간길따라 황악산 산행을 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만 하여도 흐리고 비기 내렸는데 밤새 날이 개어 구름한점 없는 맑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화사한 봄날씨에 직지사 입구부터 벚꽃이 만개하여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와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울산과 대구에서 온 손정분과 손정자와 합류하여 9명이 산행을 하였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09:35). 직지사에서 바라보니 덩치 큰 황악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어제 마신 폭탄주로 잠을 설쳐 몸이 물에 젖은 솜마냥 천근만근 무겁기만하다. 어제저녁, 16년전에 같이 근무했던 김기원 변호사(당시 지원장님)님과 이승훈 대전지법수석부장님(당시 판사님)을 비롯하여 법원직원들과 회포를 푸느라 술을 마셨다. 운수암입구에 이르러 다리가 불편한 손정자와 잠시 작별한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대간길인 안부4거리에 당도하여 휴식을 취한다. 대간을 넘나드는 바람이 한결 시원하다. 주능선에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아직 겨울 분위기이다. 다소 완만한 오름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시야가 뚜렷하지 않지만 직지사와 함께 김천들녁이 내려다 보인다.
(황악산 오름길에서 바라 본 신선봉)
얘기를 나누면서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마침내 정상에 당도한다. 이동순 총무가 준비한 김밥과 묵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식후에 마시는 한잔의 따끈한 커피맛이 너무 좋았다.
(형제봉이 지척이다.)
포만감을 느끼면서 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전망좋은 형제봉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석교산(화주봉) 너머로 삼도봉 민주지산 각호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가까이로 궁촌저수지와 함께 지통마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형제봉에서 바라 본 민주지산 능선)
바람재를 앞둔 봉우리에서 대간길과 작별하고 좌회전하여 신선봉으로 걸어간다.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하산길에서 바라보니 운수암과 함께 황악산 자락이 우람한 모습으로 펼쳐진다. 많이 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산길은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많은 편이다.
(멀리 운수암이 보인다.)
어느정도 고도를 낮추자 진달래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길 좌우로 피어난 진달래꽃이 마치 주단을 깔아 놓은 듯 하다. 예전에는 계곡길로 내려 갔었는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지능선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내려가자 직지사에 이른다. 벚꽃이 활짝 핀 가운데 직지사 입구 상가단지에는 꽃구경을 나온 많은 유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길어진 산행으로 친구들 대부분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
산행을 마치고(16:25) 대전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벚꽃구경을 하러 직지사에 놀러 온 은수와 하은을 만났다. 대구팀과 작별하고 귀가하였다. (사진 D80, 1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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