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봉화산
1.위치 및 높이: 전북 장수군. 남원시 소재, 해발 920미터
1.산행일시: 2012. 5. 12. (토)
1.날씨: 맑음(가스 많음)
1.산행코스: 복성이재-매봉-치재-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왕복)
1.산행시간: 5시간15분
1.대간길따라 오른 봉화산 철쭉산행
봉화산은 6년전에 백두대간 종주시 처음 산행을 하였으며, 5년전 이무렵에 하은과 함께 철쭉산행하였는데 꽃이 져서 제대로 보지 못하였으며 이번이 3번쩨이다. 인터넷 사진카페에서 봉화산 철쭉이 만개한 사진을 보고 출사를 겸한 나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이 많이 불어 재법 쌀쌀한 날씨이다. 겨울모자와 방풍의를 입고 카메라 배낭을 메고 삼각대를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06:45). 배낭에는 표준과 망원렌즈를 넣었는데 재법 묵직하다. 능선 좌측편은 고사리재배단지로 울타리를 쳐 놓아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우측편으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서자 매봉이다. 전에 없던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매봉에는 등산객은 없고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걸쳐놓고 저마다 작품을 담고 있다. 매봉과 치재 사이에는 어른키를 넘는 철쭉군락지로 분홍색의 주단을 깔아 놓은듯하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구름속에 숨어 있는 햇님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서서히 햇볕이 들어오면서 셔터를 누른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시렵다. 가야할 봉화산이 저 멀리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번암면소재지와 함께 동화호가 내려다 보인다.
(매봉에서 바라 본 장수 번암면 소재지)
(가야 할 봉화산)
(치재 가는 길은 철쭉꽃터널이다.)
여기에서 사진만 찍고 하산할까 갈등하다가 예정대로 산행하기로 한다. 등로는 철쭉꽃 터널이다. 치재 부근에는 전과 다르게 목조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박달령님 대간종주할 적만 하여도 이 부근 통과할 적에 잡목의 저항이 심하여 힘들었다고 하였는데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치재 오르막길에서 매봉을 바라보는 철쭉풍광도 뛰어나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기 그지없다.
(치재에서 바라 본 매봉)
철쭉군락지를 지나 숲길의 부드러운 대간길을 따라 걸어간다. 신록으로 우거진 숲길에 차가운 바람마저 불어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봉화산까지는 오르 내림을 반복하지만 전체적으로 오르막구간이다. 봉화산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매봉과 대간줄기가 조망된다. 청명한 날에는 지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오늘은 가스가 차서 보이지 않는다.
(지나 온 백두대간)
(봉화산 정상)
(대간줄기는 북으로 이어지고...)
정상에 당도하니 아이스케이크장수가 봉화산을 지키고 있다. 6년전 대간종주시 대충산사 거산매님을 이곳에서 처음 만났었다. 정상에서 빵과 베지밀로 간식을 하였다. 정상 근처 헬기장 주변에 있는 철쭉군락지 또한 훌륭하다. 화사하게 피어 있는 철쭉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헬기장 부근의 철쭉군락지)
봉화산 하산길에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많은 산님들로 혼잡을 이루었으며 건조한 등로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를 많이 마셨다. 치재에 이르자 시장통이나 다름없다. 치재 아래 공터에서는 아영면에서, 철쭉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두대간 시리봉)
(흥부마을이 있는 아영면소재지(매봉에서))
다시 매봉에 올라서서 아이스케이크 하나 사사 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서 올라 온 탓에 매봉에서 복성이재 대간길은 한적하기만 하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마치고(12:00) 노점에서 커피 한잔을 사서 마셨다. 철쭉꽃 사진을 찍느라 산행시간이 많이 길어 졌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만의 세계에 푹 빠져 든 날이었다. (사진 D700. 247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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