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기

신록의 새옷을 갈아 입고 암릉미를 자랑하는 대둔산

덕유평전 2012. 5. 22. 18:57

 

 

1.산행지 대둔산

1.위치 및 높이: 충남 논산시. 금산군. 전북 완주군, 해발 879미터

1.산행일시: 2012. 5. 20. (일)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수락리-수락폭포-마천대(정상)-산장-낙조대-석천암입구-선녀폭포-수락리

1.산행시간: 6시간25분

 

1. 신록의 새옷을 갈아 입고 암릉미를 자랑하는 대둔산

아카시아 꽃이 흩날리는 요즘 맑은 하늘아래 신록으로 우거지고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상쾌한 날씨이다. 영중29기 동창회에서 8명의 친구들이 대둔산 산행을 하였다. 수락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09:20).

 

 

 

 

 

 

 

 

일자로 길게뻗은 진입로는 녹음이 우거진 터널이다. 햇살에 투과된 나뭇잎이 초록불을 켜놓은듯 한결 싱그럽기만 하다. 승전탑 입구를 지나자 우측편으로 선녀폭포가 나오고 폭포수는 가느다란 물줄기를 내려 보내고 있다. 좌우로 바위 절벽인 협곡을 따라 올라간다. 수락폭포 역시 물줄기가 가늘다. 220계단이 있는 군지계곡길은 입산통제로 막아 놓았다. 250계단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 오름길로 올라간다. 멀리 검은등뻐꾸기가 ‘홀딱벗고’를 외쳐대고 있다.

 

 

 

 

 

 

 

 

 

 

 

 

 

 

 

 

 

 

 

 

 

 

 

 

 

 

 

 

 

 

 

 

 

 

 

 

 

 

 

 

고도를 높이자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정상에서 흘러내린 낙조대 능선이 아름답기만 하다. 점차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진다. 바위 틈새로 자라있는 소나무가 대견스럽기만하다. 조망이 뛰어난 암릉길로 이어진다. 한참 올라서자 정상이 지척에 있다. 암릉지대에서 바라보는 마천대와 대둔산 자락의 풍광이 뛰어나다.

 

 

 

 

 

 

 

 

 

 

 

 

 

 

 

 

 

 

 

 

 

 

 

 

 

 

 

 

 

 

 

연두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뾰족 뾰족 솟은 암봉이 저마다 뽐내며 서 있다. 가파른 산자락 아래로 금강구름다리와 주차장이 조망된다. 개척탑이 있는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둔산 정상)

 

 

 

 

 

 

 

 

 

 

 

 

 

 

 

 

 

 정상에서 하산하여 낙조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막걸리 한병에 만원을 받는다. 부르는게 값이다. 펑퍼짐한 그늘진 곳에서 막걸리로 정상주를 한잔 마시고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이라 햇볕이 들어오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철쭉꽃은 시들어 가거나 지고 없다. 낙조대에 올라 사방경치를 감상한다. 정상과 주능선은 저만치 물러 나 있다.

 

 

 

 

 

 

 

 

 

 

 

낙조대에서 하산하여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중간 중간 암릉지대를 지나간다. 전망좋은 바위로 올라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수직단애를 이루는 바위 절벽과 신록으로 갈아입은 대둔산 자락이 등산객의 눈을 즐겁게 하며 발목을 잡는다. 마냥 바위에서 그대로 주저앉고 싶다.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내려오자 아침에 올라갔던 길과 만난다. 선녀폭포에서 탁족을 하였다. 얼음같이 차가운 물이라서 발을 오래 담글 수 없다. 까만 올챙이들이 많이 보인다.

 

 

 

 

 

 탁족을 하고나니 산행피로가 풀리면서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친구들이 산행에 흥미를 느꼈는지 다음달에 지리산천왕봉 산행을 하기로 약속하고 산행을 마쳤다(15:45). 영동에 도착하여 감골식당에서 월례회를 갖고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