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장안산
1.위치 및 높이: 전북 장수군 소재, 해발1,237미터
1.산행일시: 2006. 8. 12. (토)
1.날씨: 구름많음
1.산행코스: 연주-능선길-안부4거리-정상-안부4거리-범연동-연주
1.산행시간: 3시간 45분
1.백운산과 금남호남정맥마루금을 바라보며 걷는 편안한 능선길
장안산은 백두대간인 영취산에서 시작되는 금남호남정맥상에 처음으로 솟구친 산으로 작년 10월 3일 무령고개에서 정상까지 왕복산행한 바 있다. 상당히 구불구불한 밀목치 고개를 넘자마자 우측으로 육십령마을처럼 이주민마을로 보이는 예쁜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이 댐 설치로 이주한 것으로 생각된다. 범연동 마을 조금 못 가서 도로변에 장수군에서 등산안내도와 함께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놓은 곳이 보인다. 근처 덕산계곡 입구에 있는 무드리산장 주인에게 등반로를 확인한 결과 장안군에서 정비해 놓은 이곳 능선길이 잘 되어있다고 한다. 인터넷(한국의산하)에서 출력한 등반지도는 엉터리임을 알 수 있었다. 산행 들머리는 가파른 목재계단길로 시작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5.5킬로미터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씨 이지만 지능선길을 따라 나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군에서 등반로를 양호하게 정비하여 놓아 반바지 차림으로 산행하여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장안산은 이름 그대로 긴 능선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드러운 흙길로 편안한 산이다. 산죽 터널길이 대부분이다. 완만한 능선길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안부4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범연동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덕산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쉬었다가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주능선이 점차 다가오자 가파른 오름길로 변한다. 무더운 여름날씨라 옷이 땀에 흠뻑 젖었지만 대부분 그늘진 숲길이라 생각보다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능선에 올라서자 평길같은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우측으로 백두대간상에 솟구친 백운산의 모습이 육중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르락 내리락 몇 번 반복하자 헬기장인 장안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다른 산행객들이 한명도 없다. 남덕유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으나 멀리 대곡저수지와 깃대봉이 보인다. 청명하게 맑은 날씨라면 지리산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련만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하산하여 그늘진 곳에서 김밥으로 간식을 먹었다. 배낭속의 김밥이 얼음물 사이에 있어서 매우 차가웠다. 잠시 능선에서 쉬고 있노라니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시원하기만 하다. 주능선에서 나이가 지긋한 나홀로 산객을 만났다. 정상이 어디냐고 물으면서 혹시 충북차를 가져오지 않았냐고 묻는다. 출발지점이 나와 같은 분이다. 4거리 안부에서 좌회전하여 지능선길을 따라 범연동 마을로 하산하였다. 하산길에 나이가 지긋한 나홀로 산객 한 분을 더 만났다. 범연동 하산길의 상태도 양호하다. 내려오다 보니 민가가 몇 채 안되는 범연동 마을이다. 날머리에 표지기(리본)라도 매달려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없었다. 범연동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더라면 들머리 �는데 힘이 들었을 것이다. 장안산 산행은 무령고개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범연동 마을이나 덕산계곡으로 하산함이 무난할 것 같다. 하산하여 땀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 입으니 상쾌하기만 하다. 덕산계곡 입구 도로변에는 많은 피서 차량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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