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비슬산(琵瑟山)
1.위치 및 높이: 대구광역시. 경북 달성군. 청도군 소재, 해발1,083.6미터
1.산행일시: 2007. 12. 1. (토)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주차장-유가사-도통바위-비슬산-갈림길-수성골-유가사-주차장
1.산행시간: 4시간20분
1. 신선이 노니는 비슬산에 올라 달구벌을 바라보다.
간만에 처와 함께 비슬산산행을 하였다. 비슬산은 1998. 4. 12. 첫산행후 이번이 두 번쩨이다. 당시 영동산악회에 참석하여 온종일 비를 맞으며 운무속에 산행하는 바람에 비슬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비슬산은 달성군군립공원으로 정상부근의 모습이 신선이 앉아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고 하는데 봄철이면 화사한 분홍빛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산이기도 하다. 칠곡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할 비슬산이 높게 바라다 보인다. 재법 쌀쌀하면서도 맑은 날씨에 빵모자를 쓰고 면장갑을 끼고 겨울잠바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11:45). 가파른 길로 올라가니 유가사가 나온다. 유가사 법당 뒤로 비슬산자락이 멋있게 펼쳐져 있다. 공사를 하느라 중장비 소음에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찻집에서 컵라면을 사고(1,500원) 수도암을 지나 도성암쪽으로 올라간다.
(유가사 일주문에서)
(돌탑마다 중생들의 소망이 가득가득 쌓여있고...)
(유가사 대웅전 뒷편에 비슬산이 보인다.)
차도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좌측으로 표지기들이 보인다. 숲길로 들어서자 낙옆이 쌓인 너덜길로 이어진다. 가파른 너덜사면길로 올라가다보니 수북이 쌓인 참나무 낙옆에 등로가 미끄럽기만 하다. 가끔씩 이 길로 내려오는 산님들이 더러 있다. 고도를 높이자 등로가 양호해지면서 울창한 소나무숲길이 나온다.
(울창한 송림)
능선길로 올라서자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껴 다시 잠바를 입었다.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니 도성암에서 올라오는 양호한 등로와 합쳐진다. 삼삼오오 비슬산을 찾는 산님들과 조우한다. 바람이 없는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건너편에 정상이 보이고 비슬산 자락 아래로 유가사와 함께 도성암으로 올라오는 꼬불꼬불한 임도가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저 아래에 유가사가 보인다.(바위전망대에서))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올라 온 능선)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정상모습)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자 바위가 드문드문 섞인 억새초원이 나오면서 정상이 가깝게 다가온다. 등로 양쪽으로 억새와 진달래군락지가 산재한 호젓한 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가스가 끼어 멀리 있는 산이 잘 보이지 않지만 비슬산에서 대구 앞산으로 줄기차게 이어지는 능선과 함께 멀리 대구시가지가 일부 보인다. 이정표에 대구 앞산까지 16킬로미터로 7시간 걸린다고 표시되어 있다. 내년봄에는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종주산행을 하여야 하겠다.
(정상 가까이 능선에 올라서자 억새초원길로 변하고....)
(정상이 가깝게 보인다.)
(정상가는 억새초원길)
(멀리 대구시가지와 앞산이 보인다.(정상 오름길에서))
발걸음도 가볍게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걸어가니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14:01). 정상에는 비슬산 대견봉이라고 씌여진 정상표지석이 있다. 건녀편에 조화봉과 대견사터가 있는 1034봉으로 이어지는 고원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정상주변은 높이 자란 나무가 없이 바위가 군데군데 섞여있는 진달래군락지와 억새초원으로 되어 있다.
(비슬산 정상에서)
(비슬산 정상에서)
(멀리 대구시가지와 함께 앞산이 보인다. (비슬산 정상에서))
(비슬산에서 앞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비슬산 정상에서 바라 본 올라 온 능선)
(건너편에 조화봉(좌측)과 대견사터가 있는 1034봉(중앙)이 보인다.(비슬산에서))
바람이 없는 양지바른 곳에서 보온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수직절벽으로 보이는 바위모습이 특이하다.
(편안한 능선길)
(험준한 바위로 이뤄진 비슬산)
(안부 갈림길 이정표)
1034봉까지 산행할려고 하였으나 시간관계상 안부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수성골로 하산하였다. 가끔 너덜길을 지나가지만 비교적 완만한 등로로 내려왔다. 한참 내려서자 유가사가 나온다. 요사채에 즐비하게 걸어놓은 매주가 석양빛을 받아 아름답게 보인다.
(너덜지대를 지나간다.)
(유가사의 매주)
(오후 햇살을 가득 안고 있는 유가사)
(하산길에서 뒤돌아 바라 본 비슬산의 모습)
산행을 마치고(16:05) 현풍면에 있는 박소선 할머니 곰탕집에 들려 곰탕(1인분에 9,000원)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짧은 겨울해가 서산에 기우는 가운데 현풍면소재지를 출발, 어제 개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현풍에서 아포간)로 시원스럽게 달려 일찍 귀가하였다(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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