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기

월유봉(060122)

덕유평전 2007. 5. 6. 16:31

 

1.산행지 월유봉

1.위치 및 높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소재, 해발 365미터

1.산행일시: 2006. 1. 22. (일)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소내마을-285봉-제6봉(상봉, 405미터)-제5봉-제4봉-제3봉-제2봉

-월유봉(제1봉)-에넥스공장-관광농원-월유교

1.산행시간: 2시간 15분

 

1.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황간에 있는 월유봉은 한천8경의 하나로 깍아지른듯 험준하게 펼쳐진 6봉우리의 산자락을 물한계곡에서 발원한 초강천이 휘돌아 흐르는 관광명소이다. 작년 6월 박달령님이 이곳을 산행하여 인터넷(오케이마운틴)에 올렸는데 등산로가 너무 잘 되어 있다고 하여 오늘 처와 함께 한번도 가보지 않은 월유봉 산행을 하였다. 하산지점인 월유교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택시로(차비 1만원) 노근리 쌍굴다리를 지나 우천리 소내마을로 진입하였다. 노근리 쌍굴은 6.25전란 당시 미군에 의한 피난민 학살장소로 당시 가슴 아픈 흔적을 남기고 있다. 등산로 입구부터 ‘영동토요산악회’를 비롯하여 여러개의 리본이 매달려 있다. 조금 올라가니 ‘박달령’이라고 씌여진 노란 리본이 우리를 반겨준다. 등산로도 뚜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285봉에 올라서니 건너편에 상봉이 있는 마루금이 보이고 경부고속국도에 차들이 시원스럽게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로 주능선 마루금에 도착하였다. 꽁꽁 얼어있는 초강천 건너편에는 백화산이 포성봉과 주행봉을 거느린 채 위엄있게 서 있다. 바로 옆에는 바위로 이뤄진 상봉인 제6봉이 있다. 제6봉은 일명 호랑이사랑바우로 동네 마실꾼들이 사랑방에 모여들 듯이 호랑이들이 놀러 온 곳이란다. 제6봉에 올라서니 강풍이 불어 춥다. 오늘은 화창하게 맑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는 추운 날씨이다. 저멀리 6개의 봉우리중 높이가 가장 낮은 월유봉과 함께 한천가든의 모습이 보인다. 능선길은 산책로 같아 험한 곳이 없다. 아름다운 경치를 디카에 담느라 처가 저멀리 앞서간다. 봉우리마다 오르락 내리락 걷는 길은 힘이 많이 들지 않은 아기자기한 길로 풍광이 뛰어나 지루한 줄 모른다. 그러나 초강천 방향은 거의 절벽과 다름없는 험준한 산세를 보이고 있어 스릴을 느끼게 한다. 제2봉을 지나 마지막 월유봉 오름길 바람이 없는 양지바른 곳에서 김치우동을 삶아 밥을 말아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우동국물맛이 그만이다. 저 멀리 황악산과 각호산의 모습이 보이고 가까이로 주황색 지붕의 에넥스공장과 함께 황간시내가 보인다. 월유봉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다소 가파른 길로 하산한다. 에넥스공장 뒤편으로 내려와서 관광농원을 지나간다. 폐업한 관광농원에는 예식장, 모텔, 식당 건물이 을씨년 스럽게 서 있다. 산에서는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았는데 내려오니 강풍이 불어 매우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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