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기

지장산(060430)

덕유평전 2007. 5. 6. 20:20

 

1.산행지 지장산

1.위치 및 높이: 전북 진안군 소재, 해발774미터

1.산행일시: 2006. 4. 30. (일)

1.날씨: 맑음(바람많고 황사로 희뿌연하여 시계불량)

1.산행코스: 용담댐 가족공원-공터-정상-공터-임도-가족공원

1.산행시간: 3시간 15분

 

1.푸르른 용담호를 바라보며 낙옆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걷다.

봄철 산불방지로 오는 5. 15.까지 입산통제되는 산이 많아서 어느 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용담호를 조망할 수 있는 지장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처와 함께 집을 나섰다. 작년 7. 10. 지장산 산행을 할려고 하였으나 산행들머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여 포기한 적이 있었다. 아직 4월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고 황사로 희뿌연한 날씨를 보였다. 지장산에는 봄나물을 채취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오래된 리본 하나를 발견하여 산행 들머리를 겨우 찾아 가파른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산행객이 거의 없는지 등반로는 낙옆이 수북이 쌓여 있어 미끄럽기만 하다. 묘지를 지나자 완만한 능선 오름길이다. 푹신푹신한 낙옆길을 따라 걷는다. 처는 올라오면서 취나물과 고사리를 채취하였다. 그래도 리본이 중간 중간 매달려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이름모를 봉우리에 올라서서 용담호를 바라보니 한폭의 동양화이다. 쾌청하게 맑은 날씨라면 더욱 아름다우리라.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복숭아캔 하나를 먹는다. 맛이 좋다.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부는지 낙옆을 발로 걷어 올리자 풍지박산으로 날아간다. 바람 많고 황사가 잦은 4월 산행은 심난하기만하다.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가파르게 솟은 봉우리가 나오고 정상은 건너편에 있는데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밧데리를 많이 소모시키는 구간이다. 낙옆이 수북한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오자 임도가 만나는 넓은 공터이다. 공터에서 정상은 가까우나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야한다. 그러나 정상 오름길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다르게 등산로가 뚜렷하며 양호한 편이다. 아마 등반객들이 임도를 따라 올라와서 공터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 같다. 계속 세차게 불어대는 봄바람을 맞으며 오르막길로 올라서자 비석은 있으나 관리가 되지 않는 묘지가 나오고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은 없고 대리석으로 된 돌을 세워 놓았다.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이름모를 산의 능선이 일자로 길게 뻗어 있고 그 밑에는 산골마을이 있다. 그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적상산같다. 정상 옆 바람이 없는 곳에서 컵라면과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다소 더운 날씨이다. 당초 계획은 남서릉으로 하산할려고 하였으나 처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여 올라왔던 길로 되내려가 공터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하였다. 내려오다보니 애들 목소리가 들려오는 외딴집이 나오고 포장도로로 바뀐다. 하산길에서도 나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을 여럿 볼 수 있었고 그들이 타고 온 차량 대부분 외지차량이다. 물홍보관이 있는 용담댐에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유산객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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