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황악산
1.위치 및 높이: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소재, 해발1,111미터
1.산행일시: 2006. 4. 22. (토)
1.날씨: 흐리고 비 조금 온 후 맑아짐
1.산행코스: 주차장-직지사-운수암-대간갈림길-정상-형제봉-대간갈림길-
신선봉-능여계곡-내원교-직지사-주차장
1.산행시간: 5시간 25분
1.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황악산 산길은 부드러웠다.
새벽 5시50분에 식당에서 일행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일어나보니 5시45분이다. 헨드폰 알람 설정을 하였는데 처가 껏다고 한다. 허둥지둥 세수도 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준비하여 식당에 도착하니 6시이다. 처는 베이비헌트 아줌마와 함께 무량산 산행을 하였다.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지원장님(정효채)을 포함 12명이 영동법원산악회 정기산행(21차)인 황악산 등반에 참가하였다. 요즘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그저께까지 비가 오다가 어제 맑더니만 오늘은 구름이 잔뜩 껴 있다. 직지사 입구 간이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 7시 조금 넘었는데 매표요원이 벌써 출근하여 입장료를 받는다. 국립공원은 물론 도립공원도 아닌데 1인당 2,500원씩 입장료를 받는다.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운수암 입구까지 길게 이어진다. 새소리가 지저귀는 가운데 나무마다 연두색의 잎이 나와 한폭의 유채화 같고 계곡에는 맑은 물이 콸콸콸 흘러 내리고 있다. 운수암 입구를 지나자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된다. 계단길의 다소 가파른 구간을 올라서자 대간 갈림길이다. 완만한 대간길을 따라 올라간다. 지원장님의 속도에 맞춰 올라가다 보니 맨 나중에 올라갔다. 정상 부근 그늘진 곳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다. 나뭇가지마다 앙상하고 진달래꽃도 아직 피지 않았다. 겨울 모습 그대로이다. 삼도봉 민주지산 능선 너머 덕유산에는 하얀 슬로프 모습이 보인다. 흐린 날씨이나 높은 구름이 껴 있어 멀리 있는 산이 너무나 잘 보인다. 가야산이 보이는가 하면 구미 금오산도 잘 보인다. 정상에서 족발을 안주로 소주 정상주를 마셨다. 부드러운 족발이 너무 맛있다. 하산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형제봉을 지나고 대간 갈림길에서 벗어나 신선봉으로 향한다. 지난 2월 심설로 신선봉을 못 오르고 내려간 갈림길이 나온다. 신선봉 산행은 오늘이 처음이다. 대부분 부드러운 흙길의 능선길이다. 등산로 양쪽으로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진달래 나무가 많다. 형제봉과 신선봉에는 정상 표지석이 없다. 신선봉 하산길은 다소 가파르다. 한참 내려와 안부 갈림길에서 계곡길로 접어든다. 계곡길 하산로도 뚜렷이 길이 나 있다. 계곡 낙옆이 쌓인 곳에 들어가보니 무릎 이상으로 빠져든다. 부도탑이 나오고 계곡에는 물이 시원스럽게 흘러 내리고 있다. 하산로가 점차 넓어진다. 직지사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개이기 시작한다. 초파일(5. 5)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 직지사 경내에 형형색색의 등을 달아 놓아 아름답기만 하다. 산행을 마치고 매곡 ‘숲속의 집’에서 얼큰한 메기매운탕으로 꿀맛같은 점심식사를 하고 귀가하였다. 집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는 해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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