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덕유산
1.위치 및 높이: 전북 무주군, 해발 1,614미터
1.산행일시: 2013. 2. 2. (토)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구천동-백련사-향적봉대피소-향적봉(정상)-설천봉
1.산행시간: 5시간
1.구천계곡이 겨울잠에서 께어나고 있다.
영동법원산악회는 구룡(청주지법)산악회와 합동으로 36명이 덕유산 산행을 하였다. 날씨가 풀어져 어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한 맑은 날씨이다. 태양식당에서 시래기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구천동으로 달려간다. 약 30분정도 기다려 청주팀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대부분 구면들로 전에 함께 근무한 직원들도 있어 더더욱 반가웠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산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기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구천동계곡은 아직 한겨울이다. 채비를 갖추고 산행을 시작한다(09:05).
가족들이 유럽으로 배낭여행 중이라 배낭이 없어서 카메라배낭을 울러매고 산행을 하였다. 어제 내린 비로 눈이 많이 녹았으며 미끄러운 빙판길이 많이 있다. 전과 다르게 꽁꽁 얼어있던 구천동 계곡은 대부분 녹아 많은 옥류를 흘려 보내느라 물소리가 우렁차기만 하다. 월하탄 역시 많은 폭포수를 쏟아 붓고 있다. 구천동 계곡이 기나긴 겨울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이제 봄이 올날도 멀지 않으리... 한참 걷다보니 빙판 구간이 많아져서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수량이 풍부한 구천동 계곡물)
자주 쉬면서 천천히 걸었다. 심천동동주 한잔에 닭발 안주 맛이 그만이다. 어느덧 백련사에 당도한다. 양달진 처마에는 눈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진다. 백련사-향적봉 구간은 경사가 급하며 계단길이 많다. 2.5킬로미터 구간에 해발 고도 700미터를 올려야 하는 구간이다. 우리 회원들 말고도 많은 산님들이 올라간다. 예전에는 겨울산에는 등반객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대만원이다. 삶의 여유가 생기고 웰빙바람이 불어서이겠지.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가니 그리 힘이 들지 않았다. 고도롤 높이자 매서운 겨울 바람이 휘몰아친다. 순식간에 동태가 될듯하다. 멀리 가야산 영봉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정상 1킬로 정도 앞두고 조금 올라서자 아래위로 백련사와 정상이 모두 보인다. 향적봉대피소 갈림길에서 후미팀을 기다리느라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산님들로 가득한 향적봉 대피소)
(멀리 가야산이 오똑하다.)
산장에 이르러서 컵라면과 함께 심천동동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지난 토요일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었는데 오늘은 찾아 볼 수 없다.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였다. 연속 3주 덕유산에 올라왔다.
(당겨 바라 본 남덕유산)
(정상에서 중봉을 바라본다.)
시장통같이 많은 산님들이 붐비는 가운데 설천봉으로 하산, 산행을 마쳤다(14:05). 한시간정도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버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리조트입구 식당에서 갈비찌게와 게장정식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구천동에서 청주팀과 작별하고 귀가하였다.(사진 D700. 247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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