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태종대
1.위치 : 부산광역시
1.산행일시: 2013. 3. 17. (일)
1.날씨: 맑은후 흐려짐
1.산행코스: 암남공원입구-송도해수욕장-남항대교-절영해변길-태종대-주차장
1.산행시간: 4시간50분
1.갈맷길따라 걷는 태종대 봄꽃길
부산 갈맷길 트래킹 코스라서 비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80여명의 대식구가 영동산악회 정기산행에 참석하였다. 관광버스 2대로 부산 암남공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길게 걷는 에이조팀으로 따라붙어 부산 갈맷길 트래킹을 시작한다(10:30).
바위가 있는 해안가에는 산책할 수 있도록 철계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하면서도 웬지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득찬다. 그래서인지 바다를 소재로한 이미자의 구슬픈 노래를 좋아한다.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등등...바닷물이 의외로 맑다. 강태공들이 군데군데 모여 앉아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 수평선 멀리 큰배들이 떠 있다.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 걸어간다. 고운 모래를 밟으며 지나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남항대교로 올라간다. 1킬로미터가 넘는 다리를 건너 영도로 향한다. 하얀 물살을 가르며 배가 지나간다. 다리를 건너 교각 밑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천오백냥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맑았던 하늘이 오후가 되자 점차 흐려진다.
남녂의 봄은 훨씬 빠르다. 영동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동백, 백목련, 진달래꽃 개나리꽃까지 피어나고 있다. 경사가 급한 곳에는 철계단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쉴만한 곳에는 경상도 아지매들이 싱싱한 해삼 멍개등 좌판을 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포구에 이르러서 앞서 간 비조 후미팀을 만났다. 포구에는 횟집단지가 즐비하게 서 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태종대 유원지에 이른다. 뒤돌아 보니 출발지와 지나온 남항대교가 멀리 보인다. 태종대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백목련이 활짝 피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태종대 전망대에 당도한다. 날씨가 흐려 대마도가 보이지 않는다.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순환열차를 타고 유원지 입구에 이른다. 멀리 부산까지 내려와서 회 한점 먹어보지 못하고 다소 지루한 코스의 긴 트래킹을 마쳤다(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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