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기

계룡산에 봄이 오고 있었다(070325).

덕유평전 2007. 3. 27. 21:53
 

1.산행지    계룡산

1.위치 및 높이: 충남 공주시 소재, 해발 845미터

1.산행일시: 2007.  3.  25. (일)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주차장-갑사-안부4거리-연천봉-관음봉고개-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삼불봉고개-

                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사-주차장

1.산행시간: 5시간 10분

 

1.연천봉에서 바라보는 천황봉 운무의 향연

어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봄기운이 완연한 안개낀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처와 함께 계룡산을 찾았다. 계룡산 산행은 지난 3월1일 가족과 함께 오른 이후로  금년들어 2번째이다.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산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문화재관람료를 내고(1인당 2,000원) 갑사에 이르니 이름은 알 수 없으나 분홍색의 꽃이 활짝 핀 큰 나무가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춘색이 완연한 갑사의 풍광)

 

                          (갑사 계곡의 맑은 물이 너무나 투명하다.)

 

갑사계곡에는 콸콸거리며 맑은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 내려가고 있다. 계곡물소리가 점차 멀어지면서 가파른 등로로 바뀐다. 이끼가 가득 낀 돌들이 많이 보인다. 허리가 많이 굽은 할아버지 한분이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81세의 고령으로 우리와 같은 코스로 산행한다고 한다. 놀라운 체력이다. 된비알의 돌계단길로 올라서자 안부4거리에 도착한다. 고개마루에는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 올라서자 연천봉 정상이다. 연천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계룡8경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그 대신에 천황봉 자락을 바라보니 구름바다속에서 천황봉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춤을 추는 운무의 향연이 아름답다. 정자가 있는 관음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삼불봉이 보인다. 바람이 없는 맑은 날씨이나 가스가 많아 희뿌연하여 멀리 조망은 어렵다.

 

                       (연천봉에서 바라보는  천황봉 운해 1)

 

 

                           (연천봉에서 바라보는 천황봉 운해 2)

 

헬기장 양지바른 곳에서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안부4거리로 내려와서 관음봉고개를 향하여 걷는다. 많은 산행객들로 줄을 서서 가야만 한다. 그늘진 곳에는 얼음이 녹아 질퍽거렸다. 관음봉에 올라서자 멀리 도덕봉 우산봉 산자락과 함께 삼불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멋있게 펼쳐지고 있고 계룡산의 깊은 골짜기에 동학사가 자리잡고 있다. 자연성릉 능선에는 수많은 산행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계룡산의 사실상 주봉인 관음봉 정상) 

 

 

                     ( 관음봉에서 바라 본 문필봉과 연천봉의 모습)

 

                        ( 관음봉에서 바라 본 삼불봉과 자연성릉 모습) 

 

                    (황적봉 능선과 함께 동학사가 보인다.(관음봉에서))

 

 급경사 철계단길로 내려서서 오르락 내리락 자연성릉 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그림이 좋은 곳에 이르러 처는 헨드폰으로, 나는 디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절벽이나 다름없는 바위에 자라 있는 소나무가 한폭의 동양화이다.

                                        (험준한 바위와 소나무)

 

 

 

                          (소나무와 천황봉. 쌀개봉 능선) 

 

                                      (바위의 천국)

 

 

                        (첫봉에서 바라 본 삼불봉 정상의 모습) 

 

                                     (첫봉에서 바라 본 계룡산)

 

급경사 철계단길의 첫봉우리를 지나 내려섰다가 다시 철계단길로 올라서자 지난 3. 1. 세용이와 함께 올라 왔던 삼불봉이다. 삼불봉에서 장군봉을 향하여 힘차게 뻗어내린 능선이 역동적으로 보이고 가까이로 남매탑이 보인다.

 

                                          (삼불봉 정상)

 

                               (삼불봉에서 바라 본 장군봉 능선)

 

삼불봉에서 찹쌀머츠로 간식을 하고 삼불봉고개와 금잔디고개를 지나 계곡길로 내려온다. 급경사 돌계단길로 내려서자 경사가 완만해진다. 삼삼오오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차례로 추월하면서 발걸음도 가볍게 내려온다. 다시 계곡물소리가 들려온다. 한참 내려오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붓고 있는 용문폭포에 이른다.

                                       (용문폭포에서) 

 

계곡물소리가 봄이 오는 소리로 들린다. 나뭇가지마다 잎이 날려고 새순이 돋아 있다.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는가 하면 진달래꽃도 분홍색으로 이제 피기 시작한다. 단풍이 곱게 든 가을의 갑사계곡 풍광이 계룡8경에 들지만 봄의 갑사계곡풍광도 훌륭하다. 산행을 마치고나니 심신이 상쾌해졌다.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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