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천태산
1.위치 및 높이: 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해발715미터
1.산행일시: 2006. 2. 19. (일)
1.날씨: 맑음
1.산행코스: 주차장-삼단폭포-A코스-능선갈림길-정상-헬기장-D코스-영국사 -주차장
1.산행시간: 4시간
1.화사한 봄기운이 밀려 오는 가운데 병술년 합동시산제를 올리다.
오늘은 영동산악회 주관으로 영동군내 여러 산악회와 합동으로 시산제 행사를 천태산에서 가졌다. 늦게 일어나 허둥지둥 간신히 시간에 맞춰 웨딩타운앞에 도착하였다. 대원관광버스 2대로 이동하였다. 아침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였으나 낮에는 포근한 봄날씨로 변하였다. 주차장 화장실에 간 김기원님을 기다리느라 맨 마지막으로 처와 함께 출발한다. 졸졸 흘러 내리는 계곡물소리가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이 절기상 우수이다.영국사 옆길로 난 길을 따라 에이코스로 올라간다. 고령인 임갑환 고문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올라갔다. 가급적 로프가 없는 우회로를 이용하여 올라갔다. 올라가는 도중에 지난 1. 15. 고리산(환산) 정상에서 만났던 중년부부를 만났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에서 또 만나는가 보다. 매주 산행을 한다고 한다. 나무들이 새까맣게 그을린 모습으로 작년 4월 산불의 아픈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75미터 암벽구간에서도 노약자코스로 우회하였다. 천천히 정상에 올라오니 힘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산책한 기분이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내려온다. 대성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천태산 자락을 보노라니 천성장마 종주의 욕구가 다시 꿈틀거린다. 올해에는 당일종주로 끝내야지. 급경사의 그늘진 산길에 눈이 아직 남아있다. 조심조심 내려온다. 오늘은 아이젠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시산제에 앞서 배가 출출하던 차에 김치, 막걸리와 함께 돼지머리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많은 회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11시부터 시산제 행사를 가졌다. 산악회 회장 인사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한 시산제는 사뭇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치뤄졌다. 돼지 입에 봉투를 꼽고 김기원씨와 함께 절을 하였다. 금년에도 아무런 사고 없이 좋은 산행이 이뤄지도록 도와 주소서.... 지난 2월4일 덕유산 중봉에서 법원시산제 지낼 때에는 무지막지하게 추웠는데 오늘은 따스한 봄날이다. 시산제를 마치고 곶감과 함께 시루떡을 맛있게 먹었다. 디코스로 하산하여 새로 복원한 영국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최근에 영동산악회도 인터넷카페를 개설하였다. 사진도 볼 수 있고 회원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들로 가득하다.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식탁과 함께 포장까지 설치한 곳에서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점심식사를 하였다. 자고로 오늘은 많이 먹는 날이다. 금년 5월 지자제 선거에 출마예정자들이 이곳까지 찾아와서 눈도장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느라 영동산악회 집행부의 노고가 많았으리라. 출발할 무렵 영동산악회 회원들이 탑승한 우리 버스는 조용한데 영동군내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탑승한 옆 버스안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난리다. 확실히 영동산악회가 순수한 면을 간직하고 있다. 영동에 도착하여 인삼목욕탕에 들려 산행피로를 풀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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